keyboard/텐키리스

한성 gk993b 스페이스바 텅텅거림 잡기

sudo-rm-rf 2023. 1. 3.

오랜만에 한성 GK993B 갈축을 꺼내봤다.

첫 기계식 키보드였고, 처음 사용할 때 키압이 너무 높고, 쑥쑥 들어가서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fc660c 의 무거운 키압 (약 50g 수준) 에 적응 후, 쳐보니 약간 더 가볍게 느껴진다. 역시 이런 거였어...

시끄럽다

키보드에서 스페이스바와 엔터키의 소음이 가장 중요한데, 파워 타건이 일어나는 키들이 대부분 엔터랑 스페이스바니까.

그런데, 스페이스바 텅텅거리는 소리가 너무 컸다. 와... 나 혼자 쳐도 텅텅 울림소리가 이렇게 크다니...

엔터키 소리도 크고. 타이핑하는 사람이 시끄럽다 느낄 정도면... 아호...

 

바닥에 그냥 붙이면 되겠지 생각했다가, 실패. 아무런 효과 X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보니 설마 했는데.. 

범인은 바닥이 아니라, 키캡을 잡아주는 + 모양 바로 옆의 플라스틱과 키캡이 부디치면서 나는 소리란 걸 알았다.

키캡에 저런거 붙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키압이 무거운 키보드면, 약간 가볍게 해주는 효과도 있을 듯 하다.

방지 패드 붙인 후,

스페이스바는 전과 비교하면, 거슬리지 않는 소리가 됐다.

엔터키랑 백스페이스는 소리는 조용해졌는데, 타건감이 먹먹해졌다. 아 놔. 역시... 순정이 좋아.

기계식 키보드 조립하고, 칠하고 이게 진짜 잉여짓 처럼 보였는데... 이건 뒷 뚜껑 따고, 기름칠하고 이런 레벨은 아니니까 뭐.

곧 다시 창고로 들어갈 예정인데, 이 녀석은 나중에 마루타로 써야겠다.

근데, 키캡 한번 열었다가, 저 쌓인 먼지들 보고 기겁했다. 아호.....그래, 키스킨 씌우는거 아니면, 더러워져서 키보드 2-3년 사용하면 버렸었지.. 기계식 키보드는 가격이 나가니까, 1년에 한 번 정도는 키 캡 뽑아서 최소한 먼지는 닦아야 하나? 아이러니군.

이런거 생각하면, 펜타그래프는 참 장점이 많은 키보드다.

그래서, 다시 창고에 집어넣었는데, 그 옆에 소음방지 스티커가 있네. 오잉. -_-;; 그래서, 한번 잘라 붙여봤다.

조용해졌다. 효과가 즉방이구먼

처음부터 이렇게 만들지. 키보드 아래 처음부터 흡음재 넣었으면 엄청 조용했겠고만.

오랜만에 꺼내서 사용해보는데, 토프레 무접점이랑 비교하면, 역시 타이핑 소리가 고음이다. (토프레는 텐트 안에서 듣는 빗소리)

만약 파워 타건한다면, 통울림 소리도... -_-;;

설마... 하고 찾아봤더니 이미 다 있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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