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board/미니 사이즈(컴팩트-75)

로지텍 k380 단상

sudo-rm-rf 2023. 11. 14.

이쁘고 가격도 싸다.

블루투스 멀티페어링에 연결도 잘 된다. 방향키 사이즈도 작게 구분돼있어서 좋다. 좌우 방향키 위에 페이지up/down을 넣거나, 좌우 방향키는 크다던가. 이런 븅신 키보들이 많으니까 말이다.

 

역시 최대 단점은 동그라미 키캡으로 인한 오타문제이다. 손에 착착 감기지가 않는다.

 

이것 때메 꼴도보기 싫어서, 몇 년동안 사용하지 않았었다.

 

책상이 갑자기 복잡해지고, 작업에 급히 집중해야할 일이 있어서, 바로 이 녀석을 사용하게 됐는데..

으잉. 웬걸 그냥 별탈 없이 크게 불편하지 않게 사용하고 있다. 동그라미 키캡은 종종 신경쓰이긴 하지만....

 

뭔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고, 에너지가 빠지면 이런 만지작 거리는 기기에 빠지고, 쓸데없이 집착하는 것 같다.

좋지 않아......

 

키보드의 문제보다는 마음의 문제가 컸던게야...

어이없이 이 키보드로 많은 양의 타이핑을 하고 있다니, 

 

큰 탈 없으면, 좋은거다. 멀티페어링 까지 좋고, 크기도 작고, 그냥 좋은거다.

 

뭔가 오랫동안 고도의 집중이 필요해지니, 이제 좋은 키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키감이 바껴서 신경쓰이는 것이 더 싫어져서.....

 

맥북만 쓰기로 해서 다른 키보드는 다 박스에 넣어버렸다. 이렇게 돈이 창고에서 썩어가는구나. 흑

 

키감이 바뀌니 순간 또 신경쓰이고 해서, 업무상 윈도우도 사용해야하는데, 레노버 울트라나브로 연결했던 것도 외장 매직키보드로 바꿨다.

맥북 키보드 쓰다가 오랜만에 만졌더니, 상대적으로 키압이 높고, 깊게 들어가는 느낌이다. 아후 이 놈의 손꼬락.

 

역시 쓸데없는 일은 안만드는 것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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